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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rto ⑥ - 도우루 밸리

portugal, porto

2026.7.29 ~ 7.31


7.29 — 개미 대소동

아침에도 대소동이 있었다.
지난 숙소의 이벤트는 정전이었는데 이번 숙소는 개미들이 참 많다.

아침에 일어나 주방 선반을 여니 개미들이 우글댔다.
테라스는 흰 가벽을 바로 앞에 떡하니 세워서 흡사 백룸같았고, 욕실 문은 옛날 공포영화처럼 삐그덕 댔다.

호스트에게 연락해 사정을 설명하니 방을 바꿔주겠다고 했다.

바꿔준 3층 숙소
사람 사는 것 같아 좋았던 이웃집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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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바꿔준 3층 숙소!!!
이렇게 할 수 있었잖아 왜 안해줬어.
뷰도 이웃집 뷰라 사람 사는 거 같고 좋다.

기쁜 나머지 또 오른 수도원1
기쁜 나머지 또 오른 수도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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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 나머지 수영장 같이 간 사람들과 모루정원에 또 갔다.
그런데 이번엔 자기 친구들을 다 달고 오더니, 10명이 되었다.
포르투엔 한국인들이 참 많다.

스페인에서 워킹홀리데이를 하는 친구, 세비야에서 어학원을 다니는 친구,
포르투에서 3달째 사는데 모루정원을 처음 온 친구.

회사만 다녔더라면 평생 만나지 못했을 사람들을 다 만났다.

페드로 집에서 벌인 술파티

페드로는 브라질에서 태어나, 포르투로 이민온 한국인이다.
한국인인데 한국에 가본 적이 없다고 한다. 근데 한국말은 나보다 잘한다.

한식집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페드로의 집에 가서 우리는 대학생처럼 술게임을 했다.
(근데 평균 나이는 대충 20대 후반이었던 듯)

이 때가 12시 쯤이었다. 한창 달아오른 분위기지만 2시가 되기 전 조용히 도망쳤다.
내일은 저 멀리 도우루 밸리로 와이너리 투어를 가야한다.

쓴 돈

장보기 20유로
택시 4.98유로
택시 3.9유로= 29유로 (약 5만원)


7.30 — 도우루 밸리

상벤투 역에서 한 시간 반을 달려 도착한 도우루 밸리
빼곡히 자리한 와인농장
계단식으로 이어진 포도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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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고 미루던 도우루 밸리 투어하는 날
상벤투 역에서 1시간 반을 꼬박 달려야 한다.

빼곡히 자리한 와인농장을 보니 정전 대소동, 개미 대소동의 지난 날들이 치유가 됐다.

알고보니 KOPKE를 만드는 와인농장

이 와인농장은 알고보니 KOPKE 만드는 곳이었다.
포트와인은 커녕 와인에 대해서 전혀 몰랐을 때, 친구들과 항상 이 와인을 마셨다.

시음으로 나온 세 잔

세 잔 주는데 좀 아쉽.

평화로운 보트 투어와 내가 좋아하는 노래

TMI를 하나 하자면 내 생일은 9월 26일이다.
5일만 빨리 태어났다면 이 노래가 어떻게 다가왔을지 가끔 상상한다.

소풍을 가고 싶어하는 아들을 위한 엄마의 날씨 바꾸기 대작전 (도와줘 리듬히어로 이야기입니다.)
나는 아직도 그 시간대에 산다ㅋㅋ

삼겹살에 김치와 즉석밥까지 차린 상

모루정원에서 만나서 페드로 집까지 같이 간 친구들을 불러서 삼겹살 파티를 했다.

유난히 티키타카가 잘 맞았던 우리는 입이 아프도록 떠들며 싸웠다. 사실은 나만 일방적으로 쳐맞았다.
삼겹살 맛은 잘 기억이 안 난다. 우당탕 정신없이 밥을 준비하고 대화하던 시간들이 유난히 행복했다.

한국 음식을 사온 그녀들의 정성을 생각해 고추장 500그램을 일주일만에 먹어야한다.

필름 카메라로 찍힌 밤 열 시의 모루정원
희수태은민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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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컴팩트하게 잘 놀았다.
마드리드에서 워홀 중인 태은쨩(날 민협쿤이라고 불러서 우리는 서로를 이렇게 부른다)은 야간버스를 타고 훌쩍 떠났다.

10월에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짜장면을 먹기로 했다.
날 잊지마 태은희수

일몰이 되면 어김없이 벌어지는 한바탕 기차놀이

사람이 끊이지 않는 동루이스 다리의 밤
난간 앞에 선 실루엣
노을이 다 내려앉은 하늘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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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s to 희수

쓴 돈

도우루 밸리 투어 9만원
샌드위치 8유로
장보기 5유로
마트 19유로(삼겹살)
나타 5.1유로= 37유로 + 9만원 (약 15만원)


7.31

처음 만든 파스타와 비교하면 장족의 발전

오랜만에 아무 것도 안하는 날!
포르투 처음 와서 만든 파스타를 지금 보면 그냥 멍멍이밥이다.

그치만 내 장점은 그런 거도 다 맛있게 먹는다는 거.

수영장에서 만난 채은에게 받은 선물

수영장에서 가족이 된 채은으로부터 선물을 잔뜩 받았다.

포켓타올, 쿨타올, 김장봉투, 누룽지미역국

쏘 스윗!
포켓타올, 쿨타올에 김장봉투(ㅋㅋ), 안옥남 누룽지미역국(미친맛).

요며칠 정전에, 각종 소셜라이징을 너무 했더니 기운이 다 빠졌다.
오랜만에 모루정원 출석도 안하고 집에만 있었다.

쓴 돈

장보기 3.55유로= 약 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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