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ur ① - 블루라군 스노클링
2026.6.14 ~ 6.16
6.14 오후 — 사누르 도착
오전에 짱구에서 라브리사 선데이마켓을 둘러본 뒤 사누르로 넘어왔다.
드디어 4일만에 2층 침대 아닌 1층, 나만 쓰는 방과 나만 쓰는 화장실이다.
여행 4일차에 나는 무엇보다 숙소가 가장 중요한 사람이라는 걸 깨닫는다.
기쁜 나머지 발리와서 처음으로 배달음식을 시켰다.
난 분명 참깨 마요네즈에 후추를 시켰는데 바베큐 소스가 발라져서 왔다.
내 방이 생겼는데 아무렴 상관없었다.
발리는 횡단보도 상황이 여의치 못하다.
큰 길을 건너려면 이렇게 길건너친구들 게임이 시작된다.
사누르 해변도 산책했다. 길가다가 Falun Dafa 라는 수련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심신수련법인데, 중국 공산당에서는 사교로 지정해 박해하는 수련법이랜다.
파룬궁을 지나 걷다보면 아이콘 발리에 도착한다.
오랜만에 보는 대형쇼핑몰과 빵빵한 에어컨이 감격스러웠다.
신선한게 너무 먹고 싶었다. 일식집에 가서 일단 보이는 초록색을 시켰다.
1분만에 다 먹었다. 캘리포니아 롤이랑 제로콜라도 하나 시켜서 다 먹었다.
어제 술을 많이 마신 탓인가보다.
내일은 8시부터 투어를 해야한다.
간단한 아침거리를 사고, 집와서 뒹굴거리다 잠들었다.
혼자 자는 건 참 좋은 일이다.
쓴 돈 (오후, 사누르 몫)
사누르행 택시 4.5k원
서브웨이 73k
택시 42k
스시 128k
장보기 70k
숙박 300k(오전 짱구 몫과 합하면 이 날 총 640k + 4.5k원 = 약 6만 5천원)
6.15 — 블루라군 스노클링
오늘은 처음으로 스노클링을 하는 날이다. 투어는 파당 바이 항구에서 시작했다.
블루라군과 탄중제푼에서 총 2번 스노클링을 했다. 이틀 전까지만 해도 스노클링을 할 거라곤 전혀 생각조차 못했다.
물고기 밥을 주는 내 모습.
바닷물을 참 많이도 먹었다.
첫 포인트에선 구명조끼를 입었다가, 두번째엔 더 깊게 들어가고 싶어 벗었다. 잘못된 선택이었다.
너무 까부는 것도 삼가는 법을 알아야한다.
항상 수족관에서만 보던 물고기들과 같이 수영하는 건 색다른 경험이었다.
옆에서 프리다이빙을 즐기는 모습이 부러웠지만, 내 나름대로 충분히 즐겼다.
문득 여수 아쿠아리움에서 봤던 수중 걸그룹 친구들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진다.
물 속에서 한번 잠수하는 것도 이렇게 힘든데, 그 잠깐의 호흡만으로 15분을 꽉 채워서 퍼포먼스를 하려면 부단한 노력을 했을 것이다.
산호초 사이에 숨어있는 니모! 구명조끼 때문에 가까이에서 보진 못했지만, 너풀거리는 사이에 본 걸로 족했다.
끝나고는 밥을 준다. 물놀이 끝나고는 원래 라면인데… 제일 맛있었던 건 저 신선한 오이와 방울토마토
다시 사누르 비치를 걷다가 Turtle Conservatory를 갔다.
기부를 하면 거북이를 방생하는 시스템이라고 한다. 구글 리뷰 점수가 처참했다.
저녁으로는 홍콩식 온면을 먹고, 두쫀쿠를 먹었다! 스노클링을 같이 했던 지희가 사왔는데, 발리에서 먹은 것 중에 가장 맛있었다.
바다 뒤로 뭔가 빛을 쏴서 라이트쇼 비슷하던 걸 하던데, 기술력의 한계가 명확하게 느껴졌다.
사누르의 석양은 아래로 내려가야 더 예쁘다고 한다.
쓴 돈
숙소 300k
스노클링+점심 56k원
음료 40k
Grab 30k
Over the moon(오트라떼) 60k
저녁 140k
맥주 65k
마트 70k= 700k + 56k원 (약 11만 5천원)
6.16 — 숙소 직거래
Betewe cafe! 지금까지 발리에서 가장 작업하기 좋은 카페였다. 재즈 카페라서 재즈가 계속 나온다.
월요일엔 재즈공연도 한다는데, 아쉽게도 오늘은 화요일이다.
앞으로 익숙해져야 할 풍경이다. 우유는 무조건 오트밀로 바꿔야 한다.
아침으로는 아보카도 토스트
채소가 빈약했지만, 샐러드를 먹는다는 것만으로 감사해진다.
이리저리 구경하다가 체스말이 있는 걸 발견했다.
얼마전에 넷플릭스에서 퀸스갬빗을 정주행한 까닭에 괜히 반가웠다. 체스판은 없는 걸 보니 장식용이다.
오토바이 그랩을 처음탔다! 생애 처음으로 오토바이를 타본 셈이다. 베트남에서는 항상 차만 탔고, 오토바이는 돈 아낄 때 타는 거라 생각했다.
물론 지금은 돈 아낄려고 탄 게 맞지만, 예상과는 전혀 달랐다.
승차감도 나쁘지 않고, 질주할 때 느껴지는 바람이 기가막히다.
(물론 매연과 희한한 돌가루가 얼굴을 때려서 선글라스는 필수)
오토바이 타고 도착한 곳은 AYU Guest house! (사진은 그 옆 피자집이다.)
내 소소한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현지에서 숙소 딜 치기다.
1박에 3만→2만5천 루피아로 4천원쯤 깎았다. 일주일 계약이라 결과적으론 3만원쯤 아꼈다.
그리운 신선한 샐러드… 나름 나쁘지 않았다.
여기에 또시고랭도 먹고, 사누르 비치를 산책하다 집에 왔다.
어제 마트에서 사온 사과와 요거트를 저녁으로 먹으니 오늘 하루 끝
쓴 돈
숙소 300k
Betewe cafe 100k
아메리카노+고젝 37k
피자 100k쯤= 550k (약 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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