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ur ④ - 만타가오리
2026.6.21 ~ 6.22
6.21 — 누사페니다 만타가오리 투어
만타가오리를 보는 날이다. 투어는 10시 반에 시작이었지만, 누사페니다까지 가는 데에 1시간이 걸린다.
문제는 누사페니다에서 만타포인트까지 가는 데에 또 40분을 가야한다.
근데 이 배가 통통배다. 멀미를 잘 안하는 체질인데도 끝날 때쯤엔 울렁거렸다.
앞에 있는 지우(프리다이빙 자격증 보유)는 정신을 반쯤 놓고 있었다.
전날까지 스노클링 마스크를 살까 말까 했는데 안 사길 잘했다. 호흡은 첫 스노쿨링보다 안정적이었고 바닷물도 훨씬 덜 먹었다.
다이빙도 3M쯤 내려가봤다. 그 이상은 귀가 아팠다. 프리다이빙 자격증이 괜히 있는 게 아닐 것이다.
제일 중요한 만타가오리는 생각보다 더 수면으로 올라왔다.
손 뻗으면 닿을 거리에, 한 마리도 아니고 8마리가 헤엄치고 있었다.
칙칙하고 얼룩낀 수족관에서 보던 가오리와는 차원이 다르게 자유로워 보였다.
물고기밥은 없지만 주는 척하면 모여든대서 해봤는데, 아무런 관심을 안 준다ㅠ
끝나고 샤워까지 하니 어느새 2시 반이 됐다.
9시부터 지금까지 물, 비스킷, 초코바 1개 먹었다.
왕복 이동만 3시간 반(통통배 2시간)에 물놀이까지 하니 배가 너무 고팠다.
부리또+케밥 2개를 다 먹었다.
발리와서 육체적으로 가장 피곤한 날이었다. 숙소 근처를 벗어나지 않았다.
Blend cafe에서 아이슬란드 일정을 짰다.
쓴 돈
만타가오리 투어 85k원
샌드위치+케밥부리또 70k
마사지 160k
저녁(Blend Sanur) 140k= 약 11만원
6.22 - 안녕 사누르
일출보러 나왔는데 오늘도 흐렸다. 사누르를 얼른 떠나라는 계시였을까.
사누르는 조용하고 한적했지만, 서핑을 하기에 적절한 곳은 아니었다.
기존 숙소에서는 5박만 하기로 사장님과 합의하고, 짐을 챙겨 꾸따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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