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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to ③ - 누수 대소동과 마토지뉴스

portugal, porto

2026.7.15 ~ 7.19


7.15 — 스시 뷔페와 아르헨티나-잉글랜드

치즈와 계란을 넣은 짜파게티

며칠 전 한인마트에서 산 짜파게티에 치즈 계란 넣어서 먹기.
한입 먹는데 스냅스낵의 짜계치가 생각났다.
청양고추 썰어 넣으면 딱 그 맛인데.

신기한 모양의 구름

신기한 모양의 구름이다.
열흘 넘게 있으면서 시도때도 없이 바라봤던 바깥 풍경이다.

무제한 뷔페 BANGO SUSHI

저녁으론 포식 한번 해보자고 찾아간 스시집이다.
뷔페집인 줄 몰랐는데, 20유로에 무제한 뷔페다.
근데 우리나라처럼 셀프로 담아가는 게 아니라 메뉴를 시키는데 전부 공짜다.

눈이 돌아가서 각종 연어초밥과 롤을 잔뜩 시켰다.
다음날 저녁까지 배가 불렀다.
포르투 다시 오면 무조건 갈 곳 1순위.

스시를 먹고 나오니 한창이던 월드컵

스시를 먹고 나니까 벌써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 준결승이 한창인 시간이었다.
포르투 시립극장 앞의 광장에서 이렇게 큰 스크린으로 월드컵을 틀어준다.

극적인 역전으로 결국 결승에 올라간 메시.
난 원래 언더독들을 좋아하지만, 이 정도로 압도적으로 잘하는 선수는 또 어디까지 기록을 세우는지 보는 즐거움도 있다.

쓴 돈

택시 5유로
스시 45유로= 50유로 (약 8만5천원)


7.16 — 러닝크루(PortoExpat)

늘 내 맘대로 만든 샌드위치와 또띠아랩

점심은 항상 내 맘대로 만든 샌드위치와 또띠아랩.
재료를 아끼지 않으니 맛이 없을 수가 없다.

햇빛 Bless you!!
이불을 널었는데 햇살이 너무 좋았다.

포르투 온지 2주가 다되어 가지만 아직까지 시내 관광지 구경을 하지 않았고,
매일매일이 똑같아서 딱히 일기쓸 내용도 없어진다.

현지 러닝크루와의 만남

그래서 컨텐츠를 위해 현지 러닝크루에 참여했다.
동루이스 다리 앞에 만나서, 내가 그저께 뛴 루트대로 간다.
여기서 쿠키를 굽는 흑인 친구를 한명 만났다.

Robert는 미국에서 마케팅 일을 하다가 포르투로 여행을 와서 너무 좋은 나머지 눌러산지 1년이 되어 간다고 한다.
아침에는 수영하고, 점심에는 쿠키를 굽고, 저녁에는 Agent 6개를 돌리며 쿠키 판매 사이트를 만드는 멋있는 친구다.
인스타그램을 교환하고 조만간 시내 구경을 해주기로 약속했다.

러닝 후 급격히 배고파진 저녁

분명 점심을 많이 먹었는데 러닝에다가 오랜만에 영어 쓰니까 급격하게 배가 고파졌다.
심지어 로버트는 찐 미국인이라 지금까지 서툰 유럽인들의 영어와는 차원이 달랐다.
본인이 했던 마케팅 일을 설명해줄 때 30% 정도만 알아들었는데 다 알아들은 척했다.

WOW에는 야외영화관이 있다.
15유로인데, 우리 집에서 절묘하게 훔쳐보기가 가능하다.
마침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하길래, 5분 정도 훔쳐봤다.
포르투를 더 떠나기 싫어진다.

쓴 돈

택시 5유로
마트 13유로= 18유로 (약 3만원)


7.17 — 누수 대소동과 수도원 야경

대낮부터 터진 누수 소동

오마이갓!!
대낮부터 뭔가 일이 터졌다.
아래층으로 물이 샌다는 속보를 듣고 청소원분들이 오셨다.

잠깐 보다가 가는 줄 알았더니, 연장을 챙겨서 다시 오셨다.
1시간 정도 사투 끝에, 오늘은 샤워를 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포르투갈 가정식 프란세지냐
스테이크와 소시지, 치즈에 소스를 부은 프란세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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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먹어본 포르투갈 가정식 프란세지냐
빵에다 스테이크와 소시지, 치즈를 넣고 소스를 부어 먹는다.
나쁘진 않은데 내가 만든 샌드위치가 더 맛있다. (ㅋㅋ)

오랜만에 오른 세하 두 필라르 수도원

오랜만에 오른 세하 두 필라르 수도원.

해가 진 후에는 저 스팟이 춤추는 클럽으로 변한다.
DJ(라고 하긴 그렇고 음악 트는 사람)은 의외로 지긋한 나이의 어르신이었다.

다시 봐도 아름다운 동루이스의 야경

다시 봐도 너무 아름다운 동루이스의 야경

쓴 돈

마트 8유로= 약 1만5천원


7.18 — 마토지뉴스 해변

블루베리를 찾아 건너간 큰 쇼핑몰

요거트에 넣어먹는 블루베리가 다 떨어졌다.
집 근처 마트에는 블루베리를 팔지 않는다.
블루베리를 찾으려면 다리 건너 마트를 가야한다.

큰 쇼핑몰에 왔는데 뭔가 구성이 롯데월드 느낌이 난다.

요거트에 추가된 딸기와 라즈베리

요거트와 견과류, 블루베리에 딸기와 라즈베리가 추가됐다.

태닝하는 사람이 태반인 마토지뉴스 해변

날씨가 좋아 돌연 마토지뉴스 해변에 왔다.
드러누워서 태닝하는 사람이 태반이다.
대서양 바다에는 또 몸을 처음 담가본다.
얼음장처럼 차가웠고, 해조류가 많았다.

수영 조금하다가 누워서 잤다. 신선놀음이 따로 없었다.
서핑도 많이 한다는데, 파도가 그리 세진 않았다.

훌륭한 중식집 Portu Ramen
마파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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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하다 배고파져서 과식을 했다. 여기에 맨밥도 추가해서 먹었다.
심지어 단무지를 반찬으로 준다. 반찬이 있다는 것만으로 합격

마토지뉴스의 일몰
해 지는 자리에 배가 정박한 서해안 비주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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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토지뉴스는 서쪽 끝이라 일몰이 아름답다.
그런데 하필 해가 지는 위치에 배가 딱 정박해버려서, 서해안 비주얼이 나오고 말았다.
어쨌든 이 앞으로 섬이 없어서, 눈 앞에 보이는 광활한 수평선은 볼만했다.

쓴 돈

마트 10유로
교통비 3.7유로
밥 12유로
와인 5.5유로= 30유로 (약 5만원)


7.19 — WOW 월드컵 결승

WOW에서 간헐적으로 노래 소리가 들린다.
어쩔 때는 올드팝이 나오고, 어쩔 때는 빡센 클럽 노래가 나온다.
오늘은 보사 축제를 한다.
혹시 내 손이 보일까 열심히 흔들어 봤지만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다.

점점 재료가 늘어나는 빵

이번엔 빵을 좀 큰 걸 사봤다.
점점 안에 들어가는 재료가 늘어난다.
처음엔 계란만 넣고 맛있다고 좋아했는데,
이젠 참치, 햄, 치즈, 신선한 채소와 각종 소스들을 넣는다.

먹다보면 무조건 속이 터진다.
그래도 그냥 다 주워먹는다.

2시간 전에도 자리가 없던 월드컵 결승

간만에 외출 안 하는 날인가 싶었지만, 오늘은 월드컵 결승이 있는 날이다.
2시간 전에 갔는데도 자리가 없었다.
간신히 의자 1개를 구해서 괜찮은 자리에 앉았다.

개노잼 경기. 스페인 팬들이 많았다.

연장으로 가자 속출한 탈주닌자들

결국 연장까지 가자 탈주닌자들이 여럿 속출했다.
나도 그 중 하나였다.
사실 배가 너무 고팠다.

포장해 온 피자

오늘의 무지출 챌린지가 깨졌다.
피자 하나 포장하고 집에 와서 먹었다.
승부차기까지 가면 슬슬 일어나려고 했는데 결국 토레스가 결승골을 넣었다.

WOW에서의 월드컵이 이렇게 끝났다.
포르투에 처음 온 날부터, 16일 동안 모든 경기를 여기서 봤다.

내가 WOW의 관계자도 아니지만, 뿌듯한 마음이 든다.
뭔가 포르투에서의 큰 이벤트가 하나 끝이 난 것 같다.
지금 숙소도 이틀 후면 체크아웃해야 한다.

쓴 돈

피자 12.8유로= 약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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